학생들이 원하는 교수, 학생들이 싫어하는 교수 교수법 강의를 할 때 필자가 참석한 교수들에게 묻는 몇 가지가 있다. “대학 시절 수업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강의는?”, “다시는 듣고 싶지 않은 최악의 강의는?”, “처음 강의할 때의 추억은?” 등이 그것이다. 그 경험을 동료교수들과 나누도록 하는데, 이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나온다. 이어서 “앞으로 당신은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로 기억되고 싶은가?”라고 묻는다. 우리는 먼 훗날 우리 제자들에게 어떤 교수로 기억될까? 후일 우리의 제자들은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내용이나 우리의 교수법, 또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? 어쩌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. 또 우리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기억될지도 모른다. 우리가 그들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