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잠재력’과 잠재력을 ‘발휘하는 것’의 차이 내가 대학원에 진학한 해에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됐다. 영화는 남학생 세 명과 여학생 다섯 명이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(Scripps National Spelling Bee)--단어의 철자를 한 자씩 발음해 맞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 대회) 결선을 준비하고 겨루는 과정을 따라다니며 보여준다.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펠링 비 결선은 해마다 워싱턴에서 3일 동안 개최되며 평소 상업성이 높은 스포츠 경기를 주로 방송하는 ESPN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. 여덟 명의 학생은 이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 먼저 전국 각지의 철자 맞히기 대회에서 수백 개 학교의 수천 명 학생들을 꺾어야 했다.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어려워지는 출제 단어의 철자를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