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장: 열정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? 피겨 금메달리스트의 엉덩방아 2만 번 일본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라카와 시즈카(Arakawa Shizuka)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자. 당시 그녀는 스물네 살이었고 다섯 살부터 쭉 스케이트를 탔다. 금메달을 따려면 보통 사람들이 자기 눈을 의심할 정도의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. 아라카와의 장기는 래이백 이나바우어(layback Ina Bauer)라는 기술이다. 이 기술은 등을 뒤로 한껏 젖힌 상태에서 두 발끝이 서로 반대쪽을 향하게 하고, 앞으로 내민 다리는 무릎을 구부리고 반대쪽 다리는 뒤로 곧게 뻗어 활주하는 동작으로, 보통 3회 연속 점프로 이어진다. 이런 동작을 완벽하게 해내려면 엄청난 ..